연필의 마무리 작업 시
미국에서는 지우개를 연필에 붙일 때
금속 테두리 장식(이하 "페룰"이라고 함)을 이용했다.
그리고 페룰에 특별히 장식을 했다.
일반적인 보급 연필에는 평이한 알루미늄 페룰을 사용했지만,
고급 연필에는 눈에 쉽게 띄는 색깔인 황동색 페룰을 사용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에서 참고했다.
책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벨벳 연필은 감청색 색띠를 두르고 있으며, 티콘데로가 연필에는 초록색과 황색의 띠가 교차되어 있다. 그리고 몽골 연필의 경우에는 금속 테두리의 양 끝에 넓은 검은색 색띠를 입힌다. 동서 냉전 전에 이글 연필사는 '붉은 띠가 둘러진 황색' 미카도표 연필을 자랑스럽게 선전하였다. 이글 연필사는 이 붉은 띠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이 되어 있으므로, 오로지 이글 연필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이 연필은 지금 미라도로 이름이 바뀌고 베롤 사가 생산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 붉은 띠의 금속 테두리를 사용하고 있다."
Vetvet 연필
Ticonderga 연필
Mongol 연필
Mirado 연필
다행히 책에 나온 4가지 연필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책 내용과 비교해보았는데
Velvet 연필은 감청색(선명하고 고운 파랑) 색띠
Ticonderoga 연필은 초록색과 황색의 띠가 교차
Mongol 연필은 페룰 양 끝에 검은색 색띠
Mirado 연필은 붉은색 띠
아주 정확하게 일치했다.
생산 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브랜드마다 보이는 페룰의 차이가 뚜렷하다.
그리고 Eberhard Faber의 유명한 플랫 페룰이 있다.
Van dyke 연필을 출시하면서 처음 선보인 플랫 페룰은
지우개도 교체 가능하다.
이 플랫 페룰은 Blackwing 연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팔로미노에서 복각 생산하는 Blackwing 연필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연필은 테두리 장식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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